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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북한군 포로’ 갈등에 18년 만의 강수
외교부는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 정부는 비공개 합의 위반이라며 해명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열흘 넘게 응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양국 간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상대국 주재 대사 소환은 2008년 주일 대사 소환 뒤 18년 만이다(동아일보).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외교가 감정보다 앞서야 한다”며 건설적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대사 소환은 단교 바로 아래 단계의 외교적 항의다. 포로 송환 같은 민감한 사안에서 비공개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협상도 어려워진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 기업에는 불확실성이 하나 늘었다. 교민 안전과 영사 업무는 대사관이 계속 맡는다.
비공개 약속을 깬 데 대해 분명히 선을 긋지 않으면 다른 협상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소환은 절제된 수단이다.
전쟁 중인 나라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키우면 북한과 러시아에만 이득이다. 포로 본인의 안전과 송환 완료가 먼저다.
양쪽 모두 ‘대화’라는 말을 남겼다. 사과의 형식을 두고 타협점을 찾을지, 대사 공석이 길어질지가 관건이다. 대사가 언제 돌아가는지가 갈등의 끝을 알려 줄 것이다.
데일리드롭 제5호 ·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