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인사 · ✓4매체 · 후임 관장 인선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퇴…이 대통령, 당일 사직안 재가

국립중앙박물관은 21일 유홍준 관장이 개인 소장 유묵 '일반시국은'의 전시 출품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동아일보). 박물관은 이 유묵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전시했으나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됐다(동아일보). 유 관장은 "그간의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경향신문).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사직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조선일보·동아일보). 조선일보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해촉안도 재가됐다고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 검증을 책임지는 자리다. 관장 본인 소장품이 특별전에 걸리고 작가 판정까지 틀렸다는 점이 겹치면서 이해충돌과 검증 체계가 함께 도마에 올랐다.

박물관 특별전을 찾는 관람객은 전시품의 출처와 검증 과정이 어떻게 공개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후임 관장 인선과 함께 소장품 검증 절차를 바꿀지가 다음 관심사다.

한쪽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글씨를 애국지사 작품으로 걸었고 그것이 관장 소장품이었다는 점에서 사퇴가 불가피했다고 본다. 이해충돌과 검증 실패가 겹쳤다는 점도 사안의 무게를 보여 준다는 시각이다.

다른 쪽은 미술사 연구와 대중화에 기여해 온 유 관장의 이력에 비해 개인 실수 한 건으로 물러난 것이 아쉽다고 본다.

확인된 것은 21일 사의 표명과 같은 날 사직안 재가, 문제 작품이 박중양의 글씨라는 점이다. 후임 인선 일정과 해촉된 민간위원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속 조치를 본다.

데일리드롭 제18호 ·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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