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안보 · ✓ 4매체 · 북한의 응답은 미확인

국방부, 북한에 군사분계선 확인·군통신선 복원 논의할 남북 군사회담 재차 제의

국방부는 23일 남북 간 지상 군사분계선(MDL)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와 한국경제는 국방부가 군사분계선 관련 남북 군사회담을 재차 제의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연합뉴스는 국방부가 필요하면 유엔사를 포함한 3자 회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같은 날 'MDL 남북 군사회담 제안'을 속보로 전했다. 북한의 응답은 보도되지 않았다.

군사분계선 위치에 대한 남북의 인식이 다르면 접경지역에서 우발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군 통신선이 끊긴 상태에서는 충돌을 막을 소통 수단도 없다. 국방부가 회담 의제로 위치 확인과 통신선 복원을 함께 든 이유다. 유엔사 포함 가능성은 군사분계선 관리의 법적 틀이 정전협정에 있기 때문이다.

접경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는 우발 충돌 위험이 낮아질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회담이 열리려면 북한이 응해야 하므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국방부는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사분계선 위치를 확인하고 군 통신선을 복원하는 실무적 의제로 충돌 가능성을 낮추자는 취지다.

경향신문이 사진 설명으로 전했듯 북한 군인들은 접경 지역에서 전술도로와 철책 건설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있다.

확인된 것은 국방부가 23일 공식 제안을 했고 유엔사 포함 3자 회담 가능성도 열어 뒀다는 점이다. 확인되지 않은 것은 북한의 응답이다. 오늘 이후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는지, 군 통신선에 변화가 있는지를 보면 된다.

데일리드롭 제20호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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