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부천 오정구 내동의 도장공장에서 불이 나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관 1명이 심정지, 1명이 중상을 입었고 부상자는 보도에 따라 7명 또는 8명이다. 경향신문은 인화물질 100통이 있었는데 화재 안전조사가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관 안전과 위험 사업장 점검 체계가 함께 걸린 사안이다.
공장 인근 주민이라면 연기와 유해물질 안내를 지자체 공지로 확인하라.
불이 나기 전 점검은 있었는지 먼저 물어보자.
연합뉴스, 경향신문
부천 도장공장 큰불, 소방관 심정지·중상…불은 났는데 안전조사는 없었다부천 도장공장 큰불, 소방관 심정지·중상…불은 났는데 안전조사는 없었다
16일 오전 경기 부천의 도장공장에서 난 불을 끄던 소방관이 쓰러졌다. 현장에는 인화물질 100통이 있었지만 화재 안전조사 기록은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오전 8시 38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곧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연합뉴스는 오전 10시 39분 소방관 3명 부상에 1명 심정지로 전했고, 11시 14분에는 부상 소방관이 5명으로 늘었다고 속보를 냈다. 이후 종합 기사에서는 소방관 1명이 심정지, 1명이 중상이며 부상자는 모두 7명이라고 정리됐다. 경향신문은 오후에 소방관과 경찰을 포함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집계가 두 매체 사이에서 한 명 다른 것은 시간이 지나며 집계가 바뀌었거나 포함 범위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이며, 어느 쪽이 최종 수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쟁점은 불이 난 뒤가 아니라 그 전이다. 경향신문은 현장에 인화물질 100통이 있었는데도 이 공장에 대한 화재 안전조사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도장공장은 유기용제를 쓰기 때문에 한번 불이 붙으면 연기와 열기가 빠르게 퍼지고 진입로까지 탄내가 번진다. 경향신문 기자는 공장 진입로부터 코를 찌르는 탄내가 풍겼다고 현장을 전했다. 다만 안전조사 대상이 아니었는지, 대상인데도 빠졌는지는 지금까지 한 매체의 보도만 있어 다른 곳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원인과 인화물질이 규정대로 보관됐는지도 수사와 합동감식을 거쳐야 알 수 있다.
정치권은 곧바로 반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기념사에서 소방관 예우와 보상이 충분치 못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사경을 헤매는 소방관이 쾌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찾아 치료와 회복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추 지사의 방문을 두고 이른바 소방 빨대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함께 전했는데, 이는 해당 매체의 해석이다.
앞으로 볼 대목은 세 가지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소방관의 상태, 합동감식으로 밝혀질 화재 원인, 그리고 인화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의 안전조사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다. 소방관 처우 문제가 개별 사고 때마다 반복해서 거론되는 만큼, 이번에도 보상 체계 논의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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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2단계소방화재 규모가 커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단계를 말한다.